도대체 리바이는 인기가 얼마나 많은 건가.
캡쳐본이든 일러스트든 아직도 못 본 게 너무 많아서 미치겠다.
저장을 안 할 수가 없잖아!
여전히 진격의 거인 4기를 볼 생각이 없는 나는 1기부터 정주행 달리며 핀터레스트에 리바이 폴더를 만들었지 ㅋㅋㅋ
리바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서사들이 참 좋다.
미련을 가득 담아 본다.
이미지는 다 줍줍
오늘은 거인 잡아줄 거지?
그래 맞아, 이 둘의 시작은 이때부터였을 수도 있어. 첫눈에 빠졌으면서도 인정하지 못하는 한지와 천천히 스며드는 리바이?
처음엔 술자리인 줄 알고 저장했는데 ㅋㅋㅋ 자세히 보니 홍차네. 이런 분위기 너무 치인다. 거인을 잡으러 가기 전일까, 후일까.
시간시나구의 낭만 담당이 아름이였다면 간부조에서는 한지가 아니었을까. 한지의 설명을 듣고 반도 이해를 못 해 시큰둥한 반응이었겠지만 누구보다 한지의 말을 오래 기억했을 리바이.
늘 바쁜 한지를 먹이고, 입히고, 씻기는 것까지 너무 자연스럽게 해냈을 것 같은
익숙한 듯 찰진 손목스냅으로 입 맞춰주고
"무슨 생각해, 리바이?"
"... 그다지, 너는?"
"음... 오늘 점심 뭐 먹을까."
"... 바보냐, 군용 식량에 메뉴가 어딨어."
리바이 서랍의 한지 독사진과 한지 서랍의 리바이랑 찍은 사진이라니... 이건 거의 고증 아닌가ㅠㅜ
일이 없을 때면 사복을 입고 이렇게 어깨를 마주하며 걷는 일상도 있었겠지
쉬는 시간 틈틈이 손잡아주면서 말없이 마음을 전할 테고
가끔은 거인 없는 일상을 꿈꿔보기도 하고
웃고
장난치고
그러다가
펑펑 울기도 할 때면
자신만의 방식으로 달래주는
그런 한지의 리바이가 보고 싶다.
현실판으로도 와 줘.
리바이 헤이쵸-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지.
알면서도 모른 척 무심하게.
아니면 학부모 상담을 앞둔 담임선생님처럼 귀 기울여 들었을까.
짐짓 페트라의 난처함을 알기에 최대한 사무적으로 반응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모르게 신경이 쓰였을지도
첫 출진에서의 공중방뇨(?)를 들어도 못 들은 체하고 거인 토벌수를 늘려가며 천천히 성장하는 소녀 병사를 유심히 지켜보았을
첫인상대로 차가운 기운에 말도 짧고 말투도 가끔 험악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좋은 분이구나 하고 페트라는 알아봤겠지?
진심으로 존경하고 따르게 되는 부하
그리고 그런 부하를 아끼는 상사
함께하는 시간들을 조금씩 늘려가며
천천히 스며드는
그렇게 상사와 부하는
동경과 계급을 넘어
연인이 된다
그냥 둘 수도 감출 수도 없어서
영원히 서로를 지키기로 서약하는 둘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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