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랑 호빗 덕질하다가 모은 짤들 ㅋㅋㅋ
엘프 덕질은 출구가 없나 봐 ㅜㅜ
반제 시절의 레골라스는 진짜 순수, 청초롱
그 자체였음.
나무 덕후 어둠숲 왕자님♡
여자 엘프도 놀랄 미모의 소유자
피핀 역을 맡은 배우가 올랜도 블룸을 공항에서 처음보고 '엘프는 저런 얼굴이구나'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음.
발로그와 싸우다 깊은 지하로 떨어진 간달프를 기리는 참요정
하지만 엘프가 예쁘기만 한 건 아니고~
우리 레골라스가 싸움은 또 얼마나 잘하게요?
전쟁터에서 제대로 존재감 뿜뿜해주심 ㅜㅜ
부드럽기만 한 것도 아니야
화살 들었을 땐 조심해야 돼
레골라스는 전쟁이 끝나면 자신의 화살을 회수하러 다녔다고 한다. 화살을 아끼는 마음이 커서이기도 하겠으나(레골라스의 화살깃은 노란색으로 다른 화살들과는 좀 다름) 전쟁 중 궁수들이 다시 쓸만한 화살을 구하면서 다음 전투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취하는 행동이기도 하다함.
시력이 어느정도일까 엘프들은
그리고 마지막 치명타. 순백 큐트 모먼트.
전쟁 승리 후 뒤풀이에서 맥주를 난생 처음 접한 생명체.
아빠한테 술 안배웠구나 ㅋㅋ
타고난 애주가(머크우드엔 술창고가 엄청 크게 있음) 아버지 스란두일 밑에서 술 한모금도 안 마셔보고 자란 늦둥이 귀한 외동아들 ㅋㅋ 어지간히 곱게 자랐나보다.
엘프생 첫 음주는 와인 대신 맥주로 ㅋㅋ
탁자에 마신 컵으로 탑 쌓고 한다는 소리가
이 때 김리는 이미 뻗었지 아마 ㅋㅋㅋ
반제에선 그의 매력이 부드러움과 날렵함에 있었다면, 그보다 대략 7~80년 전(시기는 반세기 이상 차이나는 걸로)의 '호빗'편 레골라스는 결이 좀 다르다.
부드러운 것도 날렵한 것도 맞는데, 뭔가 좀 더 호전적인 느낌이랄까.
반제에서 레골라스는 엘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어린 축에 속한다고 한다.
1000살 대? 모르도르 갈 때가 사회생활 막 시작한 초년생 느낌.
근데 호빗에서는 아빠 곁에서 자기 집 근처 경비하면서 어둠숲에서 거미랑 오크 때려잡을 때라 더 어릴 때임.
비유하자면 레골라스의 청소년기? ㅋㅋ 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 실제 반제와 호빗 사이에는 개봉으로만 10년이란 세월이 있고 영화 제작은 또 순서가 바뀌어서 (시간순으론 호빗-반제, 제작순으론 반제-호빗) 배우를 통한 격세지감은 어쩔 수가 없더라.
올랜도 블룸이 호빗 합류 전 찍은 인디영화가 인생 최대 벌크업된 몸 상태로 촬영한거고 바쁜 스케줄 탓에 몸에 부기 뺄 새 없이 호빗 투입되면서 예상치 않게 다소 우람한 청소년 엘프를 연기하게 됨 ㅋㅋㅋ
파터 잭슨이 레골라스 합류에 엄청 공을 들였다고 한다. 10년이란 세월을 지우기 위해 얼굴에도 CG를 썼다고. 올랜도 블룸 역시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고. (이미 10년이나 지났는데 그보다 젊은 레골라스를 연기해야 하다니!)
호빗에서 비춰진 그의 얼굴에서 간간이 세월이 느껴지기도 했으나 클래스는 영원하듯 레골라스는 여전했다. 오히려 반제보다 더 박력이 넘쳐서 파이팅 넘치는 유년시절을 보냈구나 싶기도 했고 ㅋㅋㅋㅋ
누구는 호빗에서 청소년기를 잘 보내서 반제의 레골라스가 된거라고도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뭐랄까, 남들 보다 잘 자라고 있는(?) 청소년 엘프이지만 드워프와 거미만 보면 물불 안가리고 승질 안 죽이는 다혈질 느낌.
반제에선 김리(드워프)와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누게 되지만, 첫만남에서는 초반부터 날을 세운다. 드워프와 엘프는 견원지간으로 거의 외나무 다리 원수같은 관계 설정이 있으니까.
호빗에서 이들의 관계성이 굉장히 잘 드러나는 장면이 있다. 드워프들이 자신들의 왕국이 있는 외로운 산에 가기 위해 요정왕 스란두일이 사는 머크우드(mirkwood; 어둠의 숲)를 통과하게 되는데 거미의 공격과 동시에 엘프들에게 포위된다.
호빗 2편에서 래골라스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부분.
기쁜 마음으로 죽여주겠다며 난쟁이들에게 첫인사를 건네는 청소년 엘프 ㅋㅋ
그리고 여기서 명장면 하나 탄생.
김리와 레골라스의 서사가 여기서 시작된다.
드워프는 여자도 수염이 난다 ㅋㅋㅋ
친구 아버님께 무슨 말뽄새야 ㅋㅋㅋㅋ
어쨌건 대략 반세기를 넘어 고블린 잡종(?)과 찐 우정을 나누게 될 당사자 엘프.
사람 일도 엘프 일도 모를 일이여 ㅋㅋ
이런 예민미가 어디서 왔냐하면, 결국 엄마 아니면 아빤데
엄마는 안계시니 아빠께 물어봐야 ㅋㅋㅋ
어쨌거나 엘프들에 포위 당해 어둠숲의 지하감옥에 갇힌 드워프들은 빌보의 기지로 겨우 탈출에 성공하고, 그 사이에 오크들이 난입하면서 졸지에 드워프들은 엘프의 엄호 하에 오크들에게서도 안전하게 도망치게 된다.
이 때 강에서 벌어지는 엘프-오크-드워프의 액션씬이 진짜 하이라이트♡
액션이 아니라 예술이었다 봐도봐도 안 질려♡
문단속 잘하라는 아빠말도 잘 듣지만
질풍노도의 시기엔 반항 좀 해줘야지.
문 잠그라더니 좋아하는 여자 때문에 결국은 아빠 명을 어기고 외출 감행하시는 왕자님
호빗에서 레골라스는 자신의 부하이자 왕국의 경비대장인 타우리엘을 좋아한다. 원작에는 없는 여자엘프로 호빗 영화를 위해 창조한 캐릭터.
그리고 드워프 중 후계자 소린의 조카인 잘생 드워프 킬리와 삼각관계를 이룸.
킬리가 워낙 인물이 출중해서 여기 눈이 가고 마음이 갔다는 사람도 많던데 나는 레골라스바라기였음ㅋㅋ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법칙은 레골라스에게도 피할 수 없는 것이어서 둘이 안되긴 했다. 삼각관계가 굳이 필요했나 싶긴 한데 그래도 레골라스의 호전적인 모습들 속에서 타우리엘과 있을 때 만큼은 유일하게 따뜻하고 아련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기에, 나는 좋았다.
사랑도 일도 모두 최선을 다하는 엘프 ㅋㅋ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레골라스는 활 쏠 때가 제일 예뻐.
당연히 멋있는건데 보면서 나도 이건 좀 오바 아닌가 싶었다 ㅋㅋㅋ
전쟁을 왜 걱정하나요, 레골라스가 있는데
호빗에선 활 말고 검으로 맞짱도 뜨는데 검도 진짜 잘 다룬다.
코피 낸 오크는 결국에 레골라스한테 뒤짐...
이 장면은 남 걱정할 때가 아닌 와중에 한창 전투중 사용하고 있던 엘프 검을, 저 위에서 싸우다 무장해제로 위기에 처한 드워프 소린에게 넘겨주고 나서임.
검 건네 주기 전 뭔가 하.. 이러면서 고개를 갸웃하는데 엄청 까리하면서 멋있었다. 중력 따위 건너 뛰고 힘차게 오크 가슴팍에 칼 꽂아주는 박력까지 나이스.
그래도 나는 등에 비상용 검이 두 개나 더 있으니까 ㅋㅋㅋ
호빗 보면 반제보다 버프가 더 된 듯.
피터 잭슨님 레골라스에만 멋진거 너무 몰아준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액션이 환상적이다.
어쨌거나 모든 일이 마무리 되며 마지막 전투와 더불어 타우리엘, 아버지 스란두일과 이별할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음.
어차피 반제로 나올거니까 덜 슬퍼할래 ㅜ
첫사랑을 가슴에 묻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지나쳐 가는 아들에게 두네다인의 순찰자(아라곤)를 찾아가라는 말과 함께 엄마는 널 목숨보다 사랑했다고 말해주는 아빠, 스란두일.
그 말이 곧 아들아 사랑한다겠지.
스란두일과 레골라스 서사로만 스핀오프 영화로 나와도 좋겠습니다.. 피터잭슨님
짤줍 검색중에 알게된 엘프들 귀모양 차이
이런 디테일도 놓칠 수 없지 ㅜㅠ
마무리는 머크우드 엘프들의 다정한 한 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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