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직접적 타격을 받은 영화계에서 OTT행이 활발하다.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가 독점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26개국에서 1위를 했다고 한다. 310억 원에 넷플에 팔린 건데 제작비용 240억 원 대비 30%의 수익이라 아쉬운 목소리들도 있다. 그래도 영화계 입장에서는 갖고만 있을 수도 없다고. 유지 보관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개봉이 밀리는 건 엄청난 부담이라고 한다.
넷플릭스에 밀리지 않기 위해 다른 OTT들도 자체 오리지널 제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만남부터 화제였던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은 넷플릭스 대신 티빙으로 왔다.
4월 15일 극장과 동시개봉으로 진행됐고, 현재까지도 인기 영화 3위에 랭크되는 등 관심이 뜨겁다.
나는 찜해두고 봐야지 하다가, 최근에 한글자막 버전과 코멘터리 영상 2개가 올라와서 보게 됐다.
영화 서복 기본정보
- 주연: 공유 / 박보검
- 감독: 이용주 (건축학개론 감독)
- 개봉: 2021년 4월 15일 극장&티빙 동시 개봉
- 줄거리: 트라우마에 갇혀 사는 前국가정보요원 '기헌'(공유)이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지키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동료를 잃은 트라우마와 시한부 인생에 갇힌 채 살고 있는 전 국가정보요원 기헌은 일명 '회사'로 불리는 전 조직의 부름으로 한 가지 임무를 맡게 된다.
바로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 '서복'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는 것. 비교적 단순한 업무에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임했으나 시작부터 순조롭지 못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테러집단의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하게 된 기헌과 서복.
기헌은 정보국 안부장이 알려준 장소에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지만, 이 임무가 서복과 관련해서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궁지에 몰린 끝에 다시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살아 남기 위해 어색한 동행이 시작되고
부딪쳐가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를 사는 인간 기헌과 영원을 살아야 하는 서복은 거리를 좁혀간다.
결국 인생의 마지막에 서있는 남자가 죽음과 영원의 갈림길에 서있는 존재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진짜 삶이란 무엇인가, 어떠한 의미와 형태를 지니는가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그런 영화다.
중간에 전개과정에서 살짝 지루한 부분이 없진 않으나, 극에서 꼭 필요한 장면들이고 서복을 중심으로 채워지는 특수효과와 두 남자의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을 듯.
제작진과 배우들의 코멘터리
티빙에 서복을 검색하면 올라와 있는 영상들. 코멘터리 파트 1은 서복의 감독과 제작진들의 촬영 뒷이야기에 대한 영상, 코멘터리 파트 2는 이용주 감독과 두 배우 공유, 박보검 씨의 촬영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20분 정도씩 짧은 영상인데. 영화 다 보고 나서 보니까 더 좋더라. 개인적으로는 코멘터리를 나중에 보는 게 더 낫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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